하루하루/2026

2026년 1월 시작

커피포리 2026. 1. 13. 12:42

새해는 블로그 밀리지 않고 꾸준히 기록해보겠다고 다짐했지만 바로 못 지켰죠? 이거 쓰는 시점이 이미 1월 말이죠? 그래도 쓴다. 시작이 반이다! 

이 글 보고 있는 친구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고 원하는 거 모두 이루는 2026년 되기를! 

해 넘어가자마자 올라온 새해 인사에 기분이 잔뜩 좋아졌다네요. 드디어 올해 제대다. 어서 아이돌로 돌아오렴.. (그리고 나는 탈덕엔딩?!)

첫 주말엔 호암미술관에 다녀왔다. 봐야지~ 하고 계속 미루고 있었던 전시가 어느덧 끝날 때가 다 되어서 부랴부랴 예약함. 다행히 셔틀버스가 있어서 편하게 갈 수 있었다. 전시 관람 전에 카페부터 가보려고 희원을 지나가는데 겨울이다 보니 연못도 꽁꽁 얼어있고 나무들도 앙상해서 좀 스산했다. 다음엔 여름에 가면 좋을 듯. 

종종 거리면서 카페 있는 쪽으로 가는데 사람들이 모여있길래 뭔가 했더니 공작새가! 색이 넘 화려하고 멋있었다. 

📍호암카페

셔틀버스로 내린 곳은 입구 쪽이었고, 카페는 안쪽의 주차장에 가까웠다. 이 앞을 빙 둘러서 지나가는데 나무 냄새가 한껏 나서 춥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아졌다. 

웨이팅이 있어서 잠깐 기다렸다가 착석. 안쪽 자리는 다 차서 입구 가까운 곳에 자리 잡았는데, 문 열리고 닫힐 때마다 너무 추워서 외투를 벗을 수가 없었다. 커피랑 디저트 시켜놓고 잠시 몸 녹이기. 비싸지만 여기까지 온 김에 기념으로 마망케이크 먹으려고 했는데 그건 품절이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마들렌으로 대체ㅠ 

커피랑 디저트 모두 맛은 그냥저냥^^! 심지어 아메리카노 8천원이었던 걸로 기억. 호암미술관 내 다른 카페가 없으니 뭐 ㅎ... 컵의 손잡이 부분이 저렇게 긴 건 늘 사용감이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불편했다! 역시 보편적인 건 다 이유가 있어. 

당 충전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전시 보러 가는 길에 마망도 보고. 마망이라는 작품을 처음 본 건 롯폰기 모리 미술관 앞에서 였는데, 그때는 이게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고 그냥 큰 거미인가보다~ 하면서 그 밑으로 지나다녔던 것 같다. 

전시 다 보고 나와서 셔틀버스 시간까지 조금 여유가 있어서 산책을 했는데, 마망이 하나 더 있었다. 멀리서 보는 것도 좋네. 

황량하지만 겨울의 색도 나름의 매력이 있다. 하지만 다음에는 녹음이 짙을 때 오고 싶단 생각을 다시 한 번! 

돌아올 때도 셔틀 타고 편하게 리움으로 도착. 언덕길 내려오는데 달이 엄청 크길래 찍었는데 화질 이게 뭐냐. 카메라 때문이라도 올해는 핸드폰 바꾸긴 해야할 듯ㅠ 18 기다려라... 

1월의 네일! 원컬러로 하기엔 좀 심심할 것 같아서 색 좀 넣었는데 마음에 들어. 

다음 날은 하루종일 미용실에 갇혀서 뿌염이랑 펌하고, 엉덩이가 없어질 때 즈음 탈출했다. 갑자기 샌드위치 먹고 싶어서 근처에 있는 카페에서 저녁으로 먹기. 여기 영화관도 있어서 내 아지트 같은 곳인데, 작년에는 영화 보러 거의 안 간 듯? 올해는 좀 더 자주 가야지! 

그리고 엄청 추웠던 어느 날.. 스케치 콜카에 갔어요. 생애최초 비엘 콜카 도전. 

같은 사진이 왜 두 장이냐고요? 아닙니다. 이경이와 주빈이가 양쪽에서 저를 반기고 있었다고요. 

안녕 얘들아? 주빈이 짧은 반바지 입는 거 좋아하는데, 여기서도 볼 수 있어서 넘 행_복. 사실 주빈이 무릎만 찍었다가 너무 변태같아 보일까봐 사진첩에서 지웠은.


소품도 깨알같이 준비되어 있었고, 캠코더 활용한 포토존이 있어서 저도 하나 찍어 보았습니다.

콜카에서만 뽑을 수 있는 인화 사진이 있어서 그것부터 일단 재빠르게 뽑았다. 그동안 작가분들이 sns에 올려주는 프박용 일러스트 한 번도 뽑아본 적 없었는데 여기서 이렇게 해보네. 종이는 더이상 수집하지 않는다는 게 덕질의 철칙인데 예. 그렇게 됐습니다. 

테이블이랑 진동벨에도 일러스트로 래핑되어 있어서 넘 기분 좋고. 저녁 시간이라 출출해서 호빵 세트로 주문했다. 미니 호빵이 사이즈도 그렇고, 고기-피자-단팥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물리지 않게 맛보기 좋았음. 메뉴 주문하면 컵홀더 랜덤으로 받을 수 있는데, 원래 생카 가도 저건 바로 친구 주고 절대 집으로 안 가져오지만.. 저건 공굿이니까(?) 받았다. 심지어 집에 와서 분해해서 쫙 펼쳐서 스크랩도 함. 예, 그렇게 됐다. 

오른쪽은 미니등신대인데, 저거 가지고 가서 사진 찍을 수 있게 준비되어 있더라구. 생카에서는 못 보던 문화라 신기했다. (요즘 생카는 다를 수도.. 반박시 님 말이 다 맞습니다.) 그리고 나는 어쩐지 부끄러워서 저걸 활용하지 못했다. 아쉽ㅜ 

천장에도 새 일러스트가 대롱대롱. 스디는 늘 귀여워. 


벽에는 이렇게 일러스트가 대문짝만하게(아님) 붙어 있어서 구경하기 좋았다. 콜카는 마지막 날 이런 거 나눔 안하겠지? 

컨셉에 맞는 이런 디테일 넘 좋지ㅠ 저도 이경주빈의 행복한 앞날을 응원합니다!

어느 정도 구경하고 배 채운 후에는 굿즈 구경에 나섰다. 근데 sbn들 보니까 입장하자마자 굿즈존에서 바구니 하나 손에 쥔 다음에 굿즈 쓸어담고 메뉴 주문하시더라고. 이렇게 또 하나 배워갑니다. 

굿즈존에 있는 이런 그림들은 끝나고 다 어디로 가는 건지 너무 궁금한 사람.. 

콜카용 영상도 있더라. 사심을 담은 컷들로만 엄선해서 찍어 보았습니다. 

분명히 종이는 안 모은다고 했지만 변온엽서 어떻게 참아. 그리고 럭키드로우 금액 맞춰야 해서 어쩔 수 없었어!

아 진짜 미친 거 아니냐(P) 특히 주빈이가 이경이 턱에 손 받히고 있는 거 너무 좋음.. 

이건 디저트 특전이랑 굿즈 럭키드로우로 받은 포스터인데 어쩌다 보니 둘 다 이런 컷(?)이라 방에 대놓고 붙이긴 좀 그래서 서랍장 문 안쪽에 붙여놓을 예정 (이게 더 좀 그런가? 

원래 겨울에는 바디 컨디셔너인 러쉬 로즈 아르간 쓰는데, 오사카에서 사 온 것도 다 써가고 이번에는 유독 몸이 더 건조한 것 같아서 궁금했던 산타마리아노벨라 오일을 구입했다. 비누향이라 무난한데, 토출구가 너무 작아서 다리 한 쪽 다 바르려면 20번은 털어야 함. 그리고 기대했던 것보다 보습력이 엄청 좋진 않아서 몇 번 쓰고 바디 크림에 밀려난 상태다. 한겨울 지나고 쓰게 될 듯ㅠ
 

여느 때처럼 인스타 둘러 보다가 휴관일에 전시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길래 냅다 신청했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에서 직원이 가족 데리고 휴관일에 전시 관람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길래 부럽다 생각만 했었는데 이런 게 있었다니! 

새해에도 여전힌 레오와 또치. 이제 둘 다 10살이 넘어서 그저 바라는 건 건강뿐이다. 부디 아프지 말고, 행여 아프더라도 조금만 아팠으면. 그리고 그 아픔을 차라리 내가 대신할 수 있었으면. 말이 안 되는 소원이라도 그냥 빌어본다. 

꿀이 해 보라고 던져줬는데, 친구들 대부분이 사교성 19라서 너무 웃겼다. 이 낮은 사교성으로 사귀게 된 친구들. 고급 친구. 이 글을 보고 있는 친구들은 모두 '고급 친구'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줘. 

📍테라로사

눈이 펑펑 오던 날 파이 보러 역삼역으로. 친구 생일 선물 사고, 근처에 맛있는 빵집이 있다길래 빵 사고, 공연 시간까지 책 읽으면서 시간 보냈다. 혼자 카페에서 시간 보내는 거 왜 이렇게 오랜만인지. 

파이 이야기 책을 읽은 게 워낙 예전이라 자세한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았는데, 이거 원래 이렇게 눈물나는 얘기였나요ㅠ 이야기는 아무런 실체가 없지만 커다란 용기와 믿음을 주기도 하잖아. 그걸 믿을지 말지는 각자의 몫일 뿐 비난할 자격은 없다고 생각해.
 
극 자체에 대한 얘기를 좀 해보자면, 예매하기 전에 이게 연극인지 뮤지컬인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어떤 보도자료에서도 이걸 명시해주지 않았다. 기존 장르의 범주로 규정되지 않은 공연, 장르의 경계를 넘어선 공연 이런 표현들을 쓰길래 대체 뭘까 궁금해하면서 표를 잡았다. 그런데 예매처에서는 뮤지컬로 구분을 해서 한동안 말이 많았던 것 같고. 공연을 보고 난 후에는 그냥 연극이잖아? 라고 생각함. 결국 표값 비싸게 받으려고 뮤지컬로 파는 거 아니냐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자리는 1층 앞열이었는데, 자첫자막할거면 2층을 갔어야 한다는 후회가 좀 있었다. 바닥에 영상을 많이 쏘는데 그걸 전혀 볼 수가 없어서 아쉬웠다. 그리고 보는 내내 아 이쯤에서 넘버 하나 나오면 딱인데, 라는 생각을 자꾸 하게 됐다 ㅋㅋ 아무래도 박강현이 있으니까요.. 

📍콘피에르 셀렉션

친구 생일이라 오랜만에 다같이 모였다. 생일 당사자가 가보고 싶다고 해서 예약도 본인이 직접 해 줌 ㅋㅋ 

한우 타르타르, 시금치 소스와 한치. 맛이 기억나지 않는 걸 보니 딱히 임팩트가 있지는 않았던 것 같음. 

홍새우 미나리 비스큐 파스타, 제주 흑돼지 안심 스테이크. 파스타는 새우 내장이 들어가 있어서 녹진하니 맛있었고, 스테이크는 넘 부드러웠다. 

닭곰탕과 마무리는 블러드 오렌지 소르베. 디저트는 좀 아쉬웠다. 아예 더 상큼하게 갔어도 좋지 않았을까.. 

연초에 상하이에 여행 갔다 온 친구한테 핸드크림 선물 받았다. 여행기에서 빼놓지 않고 보던 탄생화 핸드크림! 여행지에서도 잊지 않고 챙겨줬다는 사실만으로 넘 고마워. 

📍리치하우스

종로 나온 김에 궁금했던 다방이 있어서 가보기로 했다. 15층이라 풍경 좋고, 생각보다 사람이 가득했다. 

집에서 마시는 믹스커피처럼 달달한 건 줄 알고 주문한 다방커피는 하나도 달지 않아서 당황. 직접 설탕을 넣어서 당도를 조절해야 하는 것이었다. 친구는 라떼를 주문했는데, 거기엔 프림을 넣어주신 듯 했다. 어릴 때 프림 넘 맛있어서 그것만 엄마 몰래 퍼먹고 그랬는데.. 

이날 착장이 옆에 있는 꽃이랑 어울린다고 친구가 찍어 줌. 할매룩이었나요..? 

📍파피어프로스트

친구들과 헤어지고는 올해 모닝페이지 쓸 다이어리를 구입하려고 파피어프로스트로 향했다. 사실 작년에 쓰던 노트가 아직 남아 있었지만 뭔가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하고 싶었다며 소비 합리화하기. 미리 생각해두었던 다이어리를 집어 들고, 내부를 한참 구경했다. 가끔씩 올 때마다 다양한 기록의 형태를 구경할 수 있어서 늘 구석구석 꼼꼼하게 살피곤 한다. 

📍더정 우롱티프로젝트

이제 집 가려는데 역까지 가는 길에 너무 추워서 밀크티 한 잔. 말차도 좋지만 카페인이 세서 이제는 안 마시고, 대신 우롱이나 호지차를 좋아하는 편. 우롱&호지차 붐이여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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